대구 여대생 (사진:YTN 보도 영상 캡처) |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여대생 A씨를 납치한 뒤 살해 유기를 저지른 조모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대구 삼덕동의 한 클럽에서 여대생 A씨의 일행과 합석했다. 조씨는 클럽을 나와 택시를 탄 A씨의 뒤를 쫓아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살해했다.
사건 발생 1주일 만인 지난 1일 검거된 조씨는 살해 이후에도 A씨를 만난 클럽에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검거 당시에도 조씨는 그 클럽에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1학년까지 다니다가 중퇴했으며 현재는 대구도시철도 소속 공익근무요원이었다.
또한 지난 2011년 울산에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징역 1년6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80시시간과 신상정보공개명령도 받아 성범죄자알림e에 실명과 사진이 공개돼 있는 상태였다.
조씨는 대구 등지에서 주차관리요원으로 간간이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일이 없을 때에는 클럽에서 다른 여성을 물색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조씨에게는 한 달 넘게 사귄 대학생 여자친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페이스북에는 대구의 한 여대생과 지난 4월부터 '자유로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명시돼있다.
여성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던 조씨는 페이스북에 '매력이 폭발 직전이라 막을 수 없다'는 등의 글을 남겼으며 평소 "나는 아동성범죄자"라며 "여자는 내가 전문가"라고 과시하고 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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