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억대 굿판' 의혹 제기 원정스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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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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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스님/사진=유튜브 캡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직전 박근혜 당시 후보자가 억대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발된 원정스님 정모(51)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정씨에게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정씨는 대선 당시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풀리라고 1억5000만원짜리 굿을 했다"는 글을 올려 박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은 정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로 고발했으며 정씨는 "다른 스님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 검증을 위해 올린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누리당을 맞고소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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