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000원(0.47%) 오른 21만55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06%, 2.01% 올랐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0.06포인트 내린 1989.51로 마감했다.
지수 약세에도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한 것은 엔·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달러당 100엔 아래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현지시간 3일 장중 98.87엔까지 내렸다.
자동차주는 지금껏 엔저 최대 피해주로 꼽혀 왔다. 엔화 약세에 비례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주는 2000년 이후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꾸준히 상승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반면 최대 악재로 작용해 온 엔저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자동차주 반등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월 22일부터 이날까지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차도 전월 말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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