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서 구조된 '산양'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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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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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산양 복원의 개체 공급 역할 기대

5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설악산 장수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 1급 산양 1마리를 방사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5일 설악산 장수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 1급 산양 1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산양은 수컷 1마리로 지난 1월 설악산 인근 지역에서 탈진한 채 발견됐다. 수컷은 3년생으로 12선녀탕 지역에서 구조됐으며 당초 구조개체 2마리를 방사할 계획이었으나 암컷 1마리의 임신사실이 확인돼 보류됐다.

그동안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구조한 산양을 응급조치하고 야생에서 정상 활동이 가능하도록 계류장에서 일정기간 회복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왔다.

특히 방사한 산양에게는 산양의 행동권, 서식지 이용특성과 같은 생태학적 자료를 비롯한 산양복원사업의 귀중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위성 지리 정보 장치 시스템(GPS) 개체 확인 등이 가능한 발신기가 부착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도별로 실시한 산양 정밀 실태조사를 보면 우라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산양은 2012년 말 기준 설악산 232마리, 오대산 24마리, 월악산 43마리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산양복원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산양이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을 거점으로 백두대간 산양생태축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겨울철 폭설기 먹이부족으로 산양이 탈진하지 않도록 산림자원 훼손 방지 등 자연보호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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