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활약하는 비올리스트 장중진이 오는 27일 금호아트홀에서 '바흐와 힌데미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비올리스트 장중진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인 동시에,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첸(시카고심포니 악장), 김수빈, 첼리스트 피터 스텀프와 함께하는 요하네스 콰르텟으로도 명성이 높다. 현재 미국 럿거스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최근 피바디 음악원의 교수로 임명 받아 오는 9월부터는 피바디 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하게 된다.
장중진의 이번 무대는 비올라를 위한, 비올라가 돋보이기 위한 공연이다.
장중진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를 독일 음악의 첫 페이지라고 한다면, 그 후 수많은 작곡가들을 거쳐 힌데미트가 그 마지막 페이지쯤 될 수 있다고 본다. 음악사적으로 양 끝에 놓여있는 이 두 사람을 한 공연에서 연주해보고 싶었다”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장중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총 4회 공연에 걸쳐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 전부(6번 제외), 비올라 다감바 3곡 모두, 힌데미트의 비올라 소나타 3곡과 비올라 솔로곡 4곡 모두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헌재와 함께한다.
바로크음악과 20세기 현대음악의 한 축을 각각 담당하는 두 작곡가 바흐와 힌데미트 사이의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음악적 접점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다. 전석 3만원, 청소년 8000원.(02)6303-1977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