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가 5일 좌담회를 함께한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세계적인 경제지인 미국 포춘이 주최하는 '2013년 포춘 글로벌 포럼'이 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시작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이 보도했다.
이번 포럼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며 '중국의 신(新) 미래'를 주제로 중국의 잠재력과 세계 경제의 이슈에 대해 글로벌 기업 경영인, 정치가, 석학들이 함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인 안젤라 아렌츠 ,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도미니크 바튼 회장, 스테판 엘롭 노키아 CEO,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의 CEO겸 대표이사 등 세계 500대 기업 중 100개 기업 대표를 포함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개최지 선정 당시 포춘지 앤디 서워 편집장은 "중국 서부대개발의 엔진인 중국 청두에서 이번 포럼이 개최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는 중국의 잠재력을 상징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1999년 상하이(上海), 2001년 홍콩, 2005년 베이징(北京)에 이어 중국에서 개최되는 4번째 포춘 글로벌 포럼이다.
포럼 개최 하루 전인 5일에는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013년 포춘글로벌 포럼' 및 '글로벌기업 CEO 위원회 대표회의'에 참석예정인 글로벌 기업인들과 좌담회를 열어 이목이 집중됐다.
리 총리는 "중국은 13억 인구의 개발도상대국으로 이미 중산층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시장을 한 단계 더 개방하고 발전모델전환과 질적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그는 중국의 신(新)도시화, 에너지 개발 및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글로벌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눴다.
리 총리와의 좌담회에 함께했던 미국의 종합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의 제프 뷰크스 회장과 버지니아 지니 로메티 IBM 첫 여성 CEO는 "리 총리가 글로벌 기업인들과 좌담회에 참여한 것에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이번 포춘 글로벌 포럼의 중국의 신미래라는 주제는 글로벌 기업이 중국 시장을 얼마나 중시하고 중국의 잠재력을 낙관하고 있는지를 잘 반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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