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무안간고속도로 동함평 IC 부근인 학교면과 대동면 일대에 조성 계획중인 동함평일반산단 사업에 대한 투ㆍ융자 심사와 산업단지 계획심의 의결 등 행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4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과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 안병호 함평군수, 양규모 함평군의회 의장, 김승호 함평교육장, 노종석ㆍ옥부호 도의원, 군의원, 기관ㆍ사회단체 대표, 공사 관계자, 군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해 동함평일반산단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나르다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기공식은 귀빈소개,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축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호 군수는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이 있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군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군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 군수는 기념사를 이어가던 중 “저와 우리 군은 동함평산단을 추진하면서 결코 외롭지 않았다”고 말한 뒤, 눈시울을 붉혀 참석자들로부터 위로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군민들의 지극정성을 평생 잊지 않고 더욱 세심히 살펴 동함평산단이 지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단지 조성이 이뤄질 경우 전남 서남권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동함평일반산단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공식과 함께 첫삽을 뜬 동함평산단은 학교면 마산리와 대동면 백호리 일대에 국비 84억원, 군비 77억원, 민자 550억원 등 711억원을 투입해 △산업시설용지 49만2000㎡ △지원시설용지 1만3000㎡ △공공시설용지 23만㎡ 등 총 73만5000㎡ 규모로 내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지방재정 투ㆍ융자심사와 4월 전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의결, 5월 산업단지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거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함평군이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지 3년, 토지보상 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한 지 1년6개월 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함평군 개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인 동함평일반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고속도로, 국도 23호선, 국도 24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무안공항 및 광주공항과 가까워 물류 측면에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호남고속철도가 관통하고 목포 신외항과도 불과 15분 거리에 있어 선박이나 철로를 이용한 물류 면에서도 유리한 여건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평군은 동함평일반산단이 조성되면 1차금속,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전기장비제조업 등 52개 업종 80여개 업체가 입주해 약 36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이에 따른 1만1000명 이상의 인구유입으로 지방세수 증가, 주민소득 증대, 지역산업구조 개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군수는 “동함평산단 조성사업은 함평군과 군민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역할을 맡게 될 함평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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