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중국 차관 집에 꽁꽁 숨은 금은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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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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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톄난 집에서 계좌 25개·1억3300만위안 유가증권 발견

최근 비리 혐의로 낙마한 류톄난(劉鐵男) 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차관급)의 집에서 막대한 현금과 금은보석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제기됐다.

홍콩상보는 7일 중국 인터넷에 최근 류톄난의 비리상을 자세히 폭로한 글이 도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관계자들은 무장 특수경찰을 대동하고 지난달 11일 류 전 부주임의 사무실에서 그를 체포했다.

체포 후 당국은 베이징과 산둥성 칭다오, 산시(山西)성 타이위안에 산재한 류톄난 일가의 집 다섯 채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본인과 가족의 이름은 물론 차명으로 된 25개의 계좌와 1억3300만 위안 어치의 유가 증권이 발견됐다는 것.

위안화와 달러, 호주달러, 유로화, 마카오달러로 된 예금과 유가 증권을 모두 합친 금액은 2억4000만 위안(약 4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류톄난의 집에서는 금괴 9.4㎏, 백금괴 1.4㎏, 다이아몬드, 비취 등 귀중품이 쏟아져 나왔다.

류톄난은 당국에 비리 혐의가 적발될 것에 대비 해외 도주책도 철저히 세웠다고 인터넷은 폭로했다.

류톄난은 류야핑(劉亞平)이라는 가명으로 된 호주 여권을 가진 것을 비롯해 12개의 외국 여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국영 CCTV는 7일 인터넷판에서 인터넷 폭로 글을 전한 홍콩상보 보도를 가감 없이 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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