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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점심 11억원…6년 만에 최저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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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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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이후 가장 낮아…지난해 39억원으로 최고치 기록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투자의 귀재’로 평가받는 워런 버핏(8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한 번 하는 데 드는 돈은 11억원이 넘는다. 그것도 6년만에 최저가다.

7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이날 밤 끝난 ‘버핏과 오찬’ 경매에는 8명이 106 차례 응찰했고 낙찰 결과 워런 버핏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은 100만100 달러(약 11억2000만원)에 낙찰됐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액수다.

‘버핏과 오찬’ 경매는 지난 2000년 시작됐다. 이후 매년 개최됐는데 지난 해에는 낙찰가가 346만 달러(약 39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낙찰가는 2000년 2만5000 달러, 2007년 65만 달러, 2008년 211만100 달러였다.

낙찰자의 신원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비공개로 했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워런 버핏 회장과 점심 식사하며 대화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지인 7명을 초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0년과 2011년 펀드 매니저 테드 웨시러가 워런 버핏 회장과 점심 식사를 했다. 이후 그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됐다. 당시 그가 제시한 금액은 각각 262만6311 달러와 262만6411 달러.

이번 경매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선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재단은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단체로 그 대상은 굶주린 어린이, 가정폭력 피해 여성 등 매우 다양하다.

올해 경매 수익금까지 합하면 워런 버핏 회장이 이 재단에 지원한 규모는 약 1500만 달러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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