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을’살리기 비대위, 전국민주화국민운동본부, 민주당 ‘을지로(을을 지키는길)위원회’, 진보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등 주최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약 1000여명이 모였다.
전국문구·학습준비물생산유통인협회, 전국편의점가맹점 사업자단체협의회, 남양유업대리점협회, 참여연대 등 10여개 단체가 천막 부스를 차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 8대 입법 실현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 문구점에서 파는 쫀드기, 젤리, 과자 등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불량식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상인은 “모두 제조허가가 난 회사에서 만든 식품들로 문구점 과자의 세균수가 대기업 빙과류보다 10배나 적다”며 “속이 터져서 나왔다”고 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 사업자단체협의회 부스에서는 편의점 창업상담과 가맹점 불공정사례를 접수했다.
민주당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했고 진보정의당은 600만 중소상인살리기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인태연 전국 ‘을’살리기 비대위 공동대표는 “재벌들은 유통생태계를 자기들만의것으로 삼으려 한다”며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이 파괴되고 ‘을’들이 죽어가도 정부와 여당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직접 전국 600만 중소상인 자영업자의 생존과 대한민국 정의가 지켜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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