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대정보업체인 렌트라이프에 따르면 올해 1∼4월 매매된 서울 다가구주택(전용 100∼330㎡) 1019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집값이 7억2367만원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서초구 다가구주택이 20억87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19억8917만원), 송파구(10억7254만원), 마포구(10억65만원) 순으로 비쌌다.
이들 지역은 애초에 땅값과 집값이 비쌀 뿐 아니라 주택당 평균 대지면적도 서초구 246㎡, 강남구 218㎡, 송파구 195㎡, 마포구 181㎡ 등으로 넓어 평균 집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3.3㎡당 매매가는 강남구 3026만원, 서초구 2598만원, 중구 2550만원, 용산구 2003만원 순이었다.
새집 효과에 따라 2010년 이후 지은 신축 주택은 평균 9억2243만원을 기록했다. 1990년 이전 건축한 주택은 6억4229만원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다가구주택의 경우 아파트처럼 높은 용적률을 받아 일반분양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래 되면 값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다가구주택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7.4%였다.
이 중 성북(11%)·관악(10.1%)·서대문구(9.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집값이 5억∼6억원대로 강남권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위치는 강남·도심권과 인접해 임차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집값이 비싼 강남·송파구와 임대료가 낮은 강북·도봉·은평구 등은 수익률이 5%대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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