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안 된 우리 홍삼, 세계 시장 진출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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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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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부항·피내침 등 3종 신규 국제 표준안 채택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홍삼과 부항, 피내침 등 3종이 신규 국제 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향후 세계 시장진출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10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전통의학분야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 ISO TC249 제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이들 3종이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ISO TC249는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ISO의 전문 협의체다. 이 협의체 회원국들의 합의를 통해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표준이 제정된다.

홍삼의 경우 우리나라가 제시한 홍삼 제조공정에 대한 규정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됨에 따라, 한국의 대표 한방제품인 홍삼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한방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되는 의료기기 중 하나인 부항과 피내침에 대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안이 채택됨으로써, 우리나라 한방의료기기산업이 거대 중국의료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도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전통의학 분야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세계 각국의 국제표준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제표준 채택이 곧 국제 시장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한의학 국제표준 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침기, 맥진기, 뜸, 약탕기, 이침 등이 채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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