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당국회담 개최에 환영의 뜻을 밝힌 후 “앞으로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해결할 문제가 많은 만큼 시간을 두고 막 걸음마를 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위해 차분하고 흔들림 없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당국회담 개최는 박근혜정부가 그동안 흔들림 없이 유지해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원칙에 대해 남북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 협력은 신뢰 구축에 따라 점차 확대·심화해 나가는 열린 대화가 돼야 한다”면서 “그 기초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과 관련, “동북아를 비핵화해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고자 하는 우리의 입장과 전적으로 괘를 같이한다”면서 “북한도 동참해 남북회담의 큰 물꼬를 터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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