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 체결은 한전과 남아공 움폴로지대학,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공동서명했다.
한전은 이번 협정에 따라 올 하반기 원전입찰서를 발행할 예정인 남아공 원전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지난 2007년부터 남아공 신규원전 수주활동을 전개해 △APR1400(한국형 원전 모델) 설명회 △전력기자재 박람회 △한-남아공 원자력협력 협정 및 정부간 에너지협력 의향서(LOI) 체결 등 준비를 해왔다.
특히 한전은 지난 3월 주마(Jacob Zuma) 대통령의 출신지역인 남아공 움폴로지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30명의 현지 용접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이 같은 한전의 노력에 움폴로지 대학 총장은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국내 기능대학과의 교류를 희망했고, 한전은 한국폴리텍 대학을 선정해 이번 협정을 마련하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강사진을 파견해 교육을 시행하고 교육훈련을 타 지역으로도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아울러 남아공 원전 현지화를 위해 하반기에는 기자재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남아공 정부의 최대 현안인 경제육성과 고용창출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 정부는 전력수요 증가에 부응하고 석탄 위주의 발전정책에서 에너지 다변화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남아공은 현재 2기의 원전(1900MW)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까지 9600MW의 대규모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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