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13일로 예정된 남북당국회담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그랜드힐튼 호텔 측은 행사 기간 북측 대표단을 위한 객실과 회의장 등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개최일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랜드힐튼 호텔은 연회팀과 객실팀 위주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로 그랜드힐튼 호텔이 낙점된 데는 입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힐튼 호텔은 서울 시내 중심가가 아닌 비교적 외진 곳에 있어 보안을 유지하면서 행사를 치를 수 있다. 또 청와대나 정부청사, 판문점 등에서의 접근성도 서울시내 다른 호텔에 비해 좋다.
가장 최근의 남북 장관급 회담도 2007년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이 호텔에서 열린 바 있다.
앞서 보안유지가 중요한 정부 행사는 주로 그랜드 힐튼이나 광장동 워커힐 호텔, 장충동 신라호텔 등에서 개최돼왔다.
한편, 그랜드힐튼 호텔은 회담 기간 객실과 레스토랑 등을 평소와 다름 없이 운영할 계획이며 예약 또한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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