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황 사장은 발표문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를 기해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새로 취임한 우리금융 이순우 회장의 그룹경영에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재직하면서 우리투자증권에서 하고자 했던 일들을 이뤄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09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우리투자증권을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둬 지금 우리투자증권이 우리나라 금융투자업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그는“진행 중인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 갖춘 경험과 네트워크가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봉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지난 2007년 PCA그룹 아시아직영 자산운용사업부 부대표를 역임했고 지난 2009년 6월부터 우리투자증권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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