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최고위원, 부산시장 출마 선언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3선의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최고위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서병수 의원과 3선의 김정훈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출마를 결심한 상태지만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유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부산시장은 부산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중앙정치와 밀접하게 연계돼 움직여야 하고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는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고민끝에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해양수산부 부활을 계기로 부산이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해양수산분야 발전방안과 현안인 신공항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부산의 경우 언론에서 너무 일찍 내년 시장선거 후보군을 소개하면서 저를 다소 소홀히 다뤘지만 사실은 출마를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며 “단순히 경선 참가에 의의를 두고 출마를 선언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복 의원도 조만간 부산시당위원장을 사퇴한 뒤 본격적인 출마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부산시장 선거전에는 현역 의원만 벌써 4명이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상태여서 초반부터 경선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