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소비·설비투자 감소…저성장세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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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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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정부가 엔화 약세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소비 부진 등을 고려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유럽경제 회복지연, 주요국 양적완화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수출, 건설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저성장세 지속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외 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일자리 창출,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선 “물가안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동산, 건설투자 등에 힘입어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와 설비투자 흐름은 견조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고용시장은 전달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개선됐고, 고용률과 실업률 등 고용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석유류 가격 등이 하락하면서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4월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영상음향통신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8% 증가했고,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임대, 과학기술업 등이 증가해 전달에 비해 0.2% 올랐다.

4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4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달에 비해 4.0% 줄었고,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공사 호조로 전월대비 9.4% 증가했다.

5월 수출은 철강, 선박 및 대일본 수출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IT품목과 대중국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했다. 수출입차도 60억3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증시강세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주가가 올랐고,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에 따른 달러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5월 주택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확대되고 전세가격은 0.4%로 전달(0.7%)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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