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형강 정품 식별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1 11: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H형강 양 측면에 ‘HS’ 롤마크 2m 간격으로 각인<br/>국내외 시장에서 국산 정품 철강재 알리는 계기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수입산 부적합 철강재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건축물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H형강의 제조사 식별 마크를 현행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11일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모든 H형강 제품에는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S’ 표시를 양각 처리해 제조업체가 현대제철이며,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정품 제품임을 명확히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축물이 점점 고층화되고 우리나라도 지진 등의 자연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H형강과 같은 철강재의 품질은 건축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하지만 지금까지 철강재의 원산지는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불멸잉크 등으로 표기돼 있어서 도색 및 절단, 용접 등 인위적인 가공으로 훼손되거나 심지어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 정품으로 둔갑되는 사례까지 빈번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H형강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yundai Steel의 약자인 ‘HS’를 양각으로 처리함으로써 이같은 원산지 표시 훼손 가능성을 없앴으며 규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마크가 쉽게 눈에 띄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재는 전체 건축비용의 약 3∼5% 수준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자재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한다고 부적합 철강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부적합 철강재의 국산 둔갑이 어려워져 국산 정품 철강재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강화된 롤 마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제철 H형강 제품의 품질을 더욱 널리 알리는 한편 건설사 등 고객사들이 국산 정품 철강재를 쉽게 구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82년 국내 최초로 H형강을 생산해 철근에 국한되어 있던 건설자재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던 현대제철은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각국의 규격 인증을 획득하며 전 세계 어떤 기후와 풍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2001년 H형강의 체코 정부 품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일본공업규격(JIS) 인증, 폴란드 BE마크 및 유럽 CE마크, 말레이시아 SIRIM 등을 획득해 세계 최대 전기로 제강사로서 H형강 제품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축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