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남북당국회담은 박근혜 정부와 김정은 제1위원장 체재의 북한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마주하는 대면식이다.
실무접촉 회담을 위해 마주 앉은 천해성 우리측 수석대표와 김성혜 북한측 수석대료 <통일부 자료사진> |
특히 이번 회담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첫 단추를 끼우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남과북이 신뢰를 어느 정도 형성한다면 향후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가늠자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실무접촉부터 양국이 합의문에 다른 내용을 포함시켜 발표하는 등 곳곳에 난제들이 숨어 있는 것도 문제다. 결국 회담이 성과 자체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의 입장차가 있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올바른 길로 나오기 위해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고 북한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회담 성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양측이 뜻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는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현재까지 우리측과 북측은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북측은 통신선을 개통해 통화했지만 아직 대표단 명단 등 다른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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