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의 활성화를 위해 성공 사례로 SK케미칼의 에코랩을 선정,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윤 장관 일행은 SK케미칼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둘러보고 EMS 산업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력수요 감축 효과가 큰 EMS의 보급 확산과 이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해 EMS 활용 우수현장인 SK케미칼 에코랩을 방문하게 됐다”며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EMS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도 EMS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사례인 에코랩의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2010년 에코랩을 준공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40%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는 등 단기간 내에 EMS의 가시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건축회사, 시설관리 전문가 등에 국한해 시행했던 ‘에코랩 투어’의 대상을 건축 전공 대학생 등 일반 대중으로 확대해 EMS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SK케미칼 본사 빌딩 에코랩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빌딩으로 꼽힌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단계 중 국내 건물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우리 정부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서도 국내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기록했다. 이 건물은 지난해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코랩은 매년 여름이면 발생하는 에너지 대란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랩의 연간 에너지 절감 비용은 40%에 달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는 44%나 적게 든다. 지구 온난화 방지 효과도 탁월하다. 이건물이 발생하는 CO2 발생량은 기존 건물에 비해 33%가 적으며 이는 소나무 9만 4000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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