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목이나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조조강직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모커리한방병원은 올해 내원한 목디스크·허리디스크 환자 657명의 기상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적인 허리통증으로 인한 퇴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10명 중 9명(93%)가 조조강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 목이나 허리에 묵직하면서도 뻐근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목통증 혹은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조조강직감은 30대 이후부터 차차 시작돼 50대 이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척추 근육과 인대가 퇴행이 진행됨에 따라서 조조강직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상생활 속에서 크게 무리를 하지 않았을 때에 조조강직을 자주 느낀다면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이는 허리 주변의 추간판(디스크) 및 후관절의 퇴행으로 인하여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돼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로 인해 온 몸이 전반적으로 뻣뻣한 상태가 되면서 조조 강직감이 생겨 허리통증이 쉽게 나타난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원장은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인 조조강직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허리를 가볍게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10~ 20분 정도의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는 바른 자세로 걷기, 요가,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조강직은 아침에 뻐근했던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걷거나 움직이면서 1~2시간 내에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조조강직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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