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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저우 10호 우주인 생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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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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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관련 훈련을 받고 있는 여성 우주인 왕야핑의 모습.[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11일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10호 발사를 앞두고 우주로 떠날 우주인 3명의 ‘우주생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에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선저우 10호에 탑승하는 3인 우주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우주생활의 이모저모를 간략히 소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낮과 밤이 없는 우주에서 잠을 잘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곧 우주인이 될 장샤오광(張曉光)은 “밤낮의 구분은 없지만 3명이 돌아가며 야간당직을 맞는 방식으로 충분히 취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에서도 지구만큼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생선류, 육류 통조림은 물론 중국 전통음식인 위샹로우쓰(魚香肉絲), 궁바오지딩(宮保鷄丁) 등을 준비했다. 이외에 수분을 제거한 쌀밥, 카레밥 등 주식류는 물론 단오절을 맞아 명절음식인 쭝쯔(棕子)와 요플레, 죽 등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음식도 가져갈 예정이다.

화장실의 경우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물을 이용해 용변을 처리하기 어려운만큼 공기를 흡입하는 방식의 우주용 용변기를 사용한다. 우주인들에게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은 ‘샤워’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물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공중에 떠있는 물방울을 이용해 몸을 씻어야 하기 때문. 힘겹게 샤워를 마치고 난 뒤에도 더러워진 물방을을 공기흡입의 방식으로 제거해야 한다. 대략 이같은 과정을 모두 마무리 하는데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 외에 우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시간도 누릴 것이라고 우주인들은 소개했다. 우주의 장관과 지구의 모습을 담을 카메라를 준비했으며 꼼꼼히 일기를 써 매 순간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또한 평생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도 감상한다.

선저우 10호는 11일 오후 5시38분(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 주취안(酒泉)위성발사 센터에서 발사된다. 우주선에는 이번이 두번째 우주비행인 녜하이성(聶海勝)과 장샤오광(張曉光) 등 남성 우주인 2명과 여성 우주인 왕야핑(王亞平)이 탑승한다. 발사 후 15일간 궤도를 비행하며 중국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와 도킹을 시도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구상의 학생을 상대로 물리이론을 실시간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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