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3년도 6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97.8%가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해 지난달 71.3% 보다 26.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전월 28.7%보다 26.5%포인트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5월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속에 주요국 거시경제지표의 점진적 개선세 및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 등으로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5.4로 전월 99.2 대비 13.8포인트 하락해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BMSI는 50.8로 전월 104.1 대비 53.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3.7%(전월 11.4%)가 금리 상승에 응답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41.8%,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4.5%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조기 출구전략 우려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 확대가 현실화 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BMSI는 89.6으로 전월 83.6 대비 6포인트 상승,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3.6%가 물가 보합수준(1.10~1.30%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30%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3.8%포인트 하락한 13.4%로 나타났다.
환율BMSI는 92.5로 전월 106.6 대비 14.1포인트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5.1%(전월 83.6%)가 환율 보합수준(1102~1142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142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11.2%로 전월대비 6.3%포인트(전월 4.9%)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7개 기관, 201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1개 기관 134명(외국계 16개 기관, 17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5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67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2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30명, 기타 1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