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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사진=뉴스Y 방송 캡쳐 |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남도의회에서 오늘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진주의료원 문제가 비록 다리를 건넜을지언정 다리마저 불살라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폐업상태에서는 추후 개업신고로 진주의료원을 다시 살릴 수 있지만 해산되면 다시 살릴 수 없게 된다”면서 “조례안 처리를 미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문제는 공공의료 개혁을 위한 기회의 문을 열게 해 줬다”면서 “지금은 이 기회를 살려 개혁방안을 어떻게 수립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황우여 대표 주재로 이주영·여상규·조해진 의원 등 경남 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6월 임시국회에서 대야(對野) 관계를 고려해 해산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과 중앙당이 지방 고유 업무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고성과 함께 격론이 오갔고 결국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는 새누리당 일각에서 같은 당 소속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의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현재 국회가 국정조사를 시작한 상황에서 경남도가 개정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 경남 의원들이 나서서 이를 막아 달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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