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승호 포항시장이 일본 부품소재기업 방한단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에 중국 재중동포 기업인들이 방문한데 이어 11일에는 일본의 부품소재기업 7개사 관계자가 방문해 지역의 투자환경을 시찰했다.
11일 포항을 찾은 일본 부품소재기업 방한단은 한국으로의 투자 또는 한국 내 대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들로 주 업종은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전자·전기 등이다.
방한단은 오전에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지역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승호 시장은 포항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스코와 포스텍이 있어 산업기반과 연구시설이 충실하게 갖춰져 있고, 외국인전용 부품소재단지와 영일만항이 있어 외국인 투자의 최적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특히 영일만항은 일본의 마쯔다 자동차가 러시아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물류기지로 사용할 만큼 일본기업에게 있어 수출입에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난해 7월에는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로부터 크루즈선이 입항하였고 향후 정기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품소재단지와 인접한 양덕지구에 신도시 건설이 진행 중으로 외국인 거주환경도 갖춰져 있고, KTX 직결노선 연결 및 고속도로 개통 등 산업인프라 기반도 한층 정비될 예정이므로 포항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방한단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로 이동해 현장을 시찰하고 5블럭에 입주한 이비덴 그라파이트 코리아(주) 공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투자과정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후 포스코 홍보관과 공장견학으로 포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한한 일본기업체 관계자는 “포항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있는 철강산업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힘쓰고 있는지는 몰랐다”며, “부지 무상임대나 세제감면 등 좋은 조건으로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기업들은 낯선 곳보다는 기존의 일본기업이 진출한 곳을 선호하는데 이비덴 그라파이트 코리아가 입주해 있고 다른 일본기업도 들어올 예정이라고 들어 포항에 대해 한층 신뢰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한국투자에 대해 검토할 때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중국 동북3성 지역 재중동포 기업인들이 포항시청에서 투자환경 설명을 들은 후 부품소재 전용공단, 포스코, 영일만 배후단지, 신항만, 환호공원, 호텔부지, 포항운하 건설현장 등 현지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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