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정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의 좋은 예로 통한다.
1년 반 회사 생활 동안 능력을 인정받은 강씨는 경영 분야의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인정받으면서 학업도 놓치지 않고 있어 1석 2조, 아니 그 이상이라고 털어놓는다.
회사 업무 일정에 맞춰 수업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는 사이버대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밀린 과제와 시험공부까지, 출퇴근 시간에도 틈틈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강의를 들으며 자투리 시간도 알뜰히 활용했다.
강씨는 학과 내 스터디도 가입해 동기, 선‧후배들과의 교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그는 “학과에 또래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이 정말 많다. 재학생들의 연령대가 높을 거라는 사이버대학의 편견을 깨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학과 스터디 활동을 통해 학습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시험일정, 교수님 강의 스타일, 공부 팁 등 아주 유용한 학교생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언젠가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운영하는 여성 CEO가 되겠다는 강씨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한다’는 좌우명처럼 쉼 없이 지내고 있다.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며 자신의 꿈을 향해 만들어가는 길이 어렵지 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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