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저우 10호 발사 성공…우주 정거장 시대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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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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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도킹 기술 숙달할 것…본격적인 우주 정거장 시대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가 11일 오후 5시38분(한국시간 6시38분) 네이멍구자치구에 위치한 주취안(酒川)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선저우 10호는 발사후 10분후 우주궤도에 안정적으로 접어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20분후에는 장유샤(張又俠) 유인우주선공정 총지휘 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총장비부장)이 "선저우 10호 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선포했다. 발사장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 (李克强)총리, 류윈산(劉云山)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참관했다.

선저우 10호는 창정(長征) 2호-F 로켓에 실려 지구 괘도권 밖으로 들어올려지며 이후 보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면서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
호와 자동, 수동 도킹 연습을 각각 한 차례씩 할 예정이다.

선저우 10호는 지난해 6월 첫 우주 도킹에 성공한 선저우 9호의 뒤를 이어 우주 도킹 기술을 숙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선저우 10호에는 남성인 녜하이성(섭<재방변 없는 攝>海勝·47), 장샤오광(張曉光·45), 여성인 왕야핑(王亞平·33) 3명이 탑승했다. 군 조종사 출신인 왕야핑은 선저우 9호에 탄 류양(劉洋)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팀장 격인 ‘지령장’을 맡은 녜하이성은 2005년 발사된 선저우 6호 유인 우주선에 탑승했던 경력이 있다.

중국 당국은 선저우 10호가 기본적으로 선저우 9호와 비슷하게 제작됐지만 일부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1년 톈궁 1호를 발사, 지구 궤도에 올려놓음으로써 본격적인 우주 정거장 시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톈궁 1호는 우주 정거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쌓으려고 만든 실험용 우주 정거장으로 공간이 비좁은데다 성능이 미국, 러시아가 주도해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중국은 선저우 10호와의 도킹을 끝으로 톈궁 1호를 폐기하고 이르면 2015년 더욱 크고 개량된 톈궁 2호를 발사해 우주 정거장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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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6년부터 정식 우주 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발사, 2020년 무렵 독자적
인 우주 정거장을 보유한 나라로 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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