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촉각 마우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
개발된 마우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컴퓨터에서 보여지는 3D 가상현실의 촉감 정보를 실제와 유사하게 느낄 수 있다.
화면상에 나타나는 호수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대면 마치 손을 댄 듯이 호수의 차갑고 출렁거리는 고유한 촉감이 마우스를 통해 전달되는 기능을 갖췄다.
연구팀은 복합 촉각 제시장치를 개발해 마우스에 적용했다.
장치는 가상현실의 표면 거칠기, 마찰력, 온도, 강도 등 복합적인 촉각정보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고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사용자가 터치하는 판에 미세한 고속 진동을 전달해 물체의 마찰력을 구현하고 극소형의 선형 액추에이터로 힘과 주파수를 달리해 표면의 거칠기를 구현했다.
물체의 단단한 정도인 강도는 유체의 점성을 조절해 나타냈고 쿨링모듈을 통해 온도를 조절한다.
국내외에서 근육 또는 피부에 가상의 촉각정보를 제공하거나 렌더링 기법 및 모바일기기 적용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4가지 차원의 복합적인 촉감정보를 소형 장치에서 동시에 제공하는 장치는 없었다.
KRISS 박연규 박사는 ”앞으로 이 기술이 발전하면 사용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가 가능하고 실제로 만질 수 없는 박물관의 유물 등을 마우스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며 “특히 3D 형태가 주류인 온라인 게임 산업에서 촉각제시 기능은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현장감과 몰입도를 제공할 수 있어 높은 활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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