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대형마트 행사 전단에 염색약이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12일 염색약을 전단 표지 상품으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전단 표지에는 수요가 높은 신석식품이 배치된다. 또 여름에는 에어컨·수영복, 겨울에는 난방용품·외투 등 각 시즌을 대표하는 상품이 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 측은 "불황에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간단한 것은 직접 해결하는 셀프 상품으로 염색약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염색약의 경우 매년 매출이 3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거품형 염색제가 출시되면서 셀프 염색약의 수요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염색약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13일부터 26일까지 염색제·샴푸·에센스 등 헤어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으로 인해 가정용 보수용품·자동차 정비용품 등 셀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염색약을 전단 표지 상품으로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소비 성향과 수요를 고려한 상품을 전단 대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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