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에 이중희 전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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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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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전북대 교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고전도성 나노복합재료의 친환경 제조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이중희 전북대학교 교수(53)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수는 나노소재의 뛰어난 특성을 보존하기 위한 제조공정 개발의 중요성에 주목해 지난 20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고기능성 나노복합재료의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나노복합재료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뛰어난 전기전도도를 가지면서도 우수한 물성을 지니는 나노복합재료를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쉽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그래핀 등을 이용한 나노복합재료의 제조에서 최대의 관건은 나노입자의 분산도를 향상시키면서 물성저하를 일으키지 않는 표면처리 공법의 개발이었다.

이 교수는 열처리 방식을 도입해 산화 그래핀의 환원과 고분자 수지의 중합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해 고전도성 나노복합재료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화 그래핀을 환원할 때 주로 사용되던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고분자 수지나 유기 용매에 그래핀을 균일하게 분산시킬 수 있었다.

연구결과는 복합재료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나노 레터즈에 소개됐다.

이 교수는 최근 3년 동안 67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이중 상위 10% 학술지에 4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복합재료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인용지수 5.0 이상인 저널 프로그레스 인 폴리머 사이언스, 저널 오브 머티리얼스 케미스트리, 카본, 프로프레스 인 머티리얼스 사이언스 등에 2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고 논문 인용 횟수가 최근 3년 동안 1201회에 달하고 있어 학문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또 높은 가스 차단성을 가지는 고분자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수소 저장탱크에 최초로 적용하고 참숯 폴리머 제조기술을 김치냉장고 용기 제조에 활용하는 등 자체 개발기술의 상용화에서도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 산업에 파급효과가 클 3차원 그래핀을 이용한 다기능성 소재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수년 내 세계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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