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오디션 프로그램 녹화 중 눈물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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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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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쯔이, 사진출처 = 장쯔이 시나웨이보]

중국 대표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중국최강음(中國最強音)' 녹화 도중 울음을 터뜨려 녹화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1일 보도했다.

녹화 당일 장쯔이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인 대만 톱가수 뤄다요우(羅大佑)가 오디션 참가자이자 장쯔이의 제자인 쩡이밍(曾一鳴)의 노래를 듣고 난 뒤 "노래는 반주와 전혀 맞지 않았고 무대 위에서의 표현력 또한 고급스럽지 못하고 거만했다. 멘토를 존중할 줄 모르고 버릇이 없다"며 20분에 걸친 독설을 늘어놓자 쩡이밍은 뒤돌아 눈물을 터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장쯔이는 "더 이상 (독설을) 못 들어주겠다"며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가자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해주는 것 또한 심사위원으로서 해야 할 의무다"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옆에 있던 또 다른 심사위원 천이쉰(陳奕迅)이 장쯔이를 달래자 감정이 더욱 격해진 장쯔이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심사위원석을 떠났고 촬영은 잠시 중단됐다.

이후 감정을 추스린 장쯔이는 다시 심사위원석으로 돌아와 "뤄다요우의 비평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정이밍은 부족한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노래 실력은 나무랄 데가 없다. 그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라며 제자를 아끼는 멘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국판 '더 엑스 팩터'인 중국최강음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장쯔이와 뤄다유외에 천이쉰, 정쥔(鄭鈞)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며 중국 후난(湖南)위성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인턴기자 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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