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도 골프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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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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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골프장協, 정부·국회 등에 건의…“골프 금지로 5년간 이용객수 30% 감소” 주장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 이 곳은 회원권이 없어도 갈 수 있는 대중골프장이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대중골프장들이 공직자들의 골프 금지를 풀어달라며 정부에 건의서를 냈다.

전국 대중골프장 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12일 정부·국회·청와대·지자체 등에 보낸 ‘공직자 대중골프장 골프허용 건의서’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골프를 문제삼아 정부가 골프 금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전체 공직 사회와 골프장 업계에 대한 이미지 악화와 골프 관련산업 경기 위축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공직자들의 골프를 허용해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골프 산업과 내수 경기를 활성하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공직자들의 골프 금지 분위기는 관련 기관과 기업체까지 확산되면서 골프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고 서민 계층이 많은 골프장 관련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직자들에게 사실상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최근 5년동안 전국 대중골프장의 홀당 이용객수는 30%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직자들에게 골프를 허용하면 대중골프장에서 매년 6500억원의 소비지출 효과와 1조983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5만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골프장업계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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