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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상가들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분양 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이 송도에서 분양 중인 '센투몰' 전경.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
#2. 인환건설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상가 건물 '광교 아이플렉스'를 분양하면서 일부 점포에 한해 2년 계약으로 임차인 계약을 완료했다. 상가 분양자들에게 계약 즉시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최근 상가 분양시장에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대형 건설사가 상가에 브랜드를 달고 분양에 나서는 경우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센투몰'이라는 새 상가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에 나섰다. 이 상가는 지상1~3층 3개동에 200개 점포로 이뤄졌다. 포스코건설이 직접 분양까지 담당하고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역삼동에서 분양하는 '강남역 센트럴 애비뉴'도 브랜드 상가다. 지상 3층에 110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번 출구에서 가까워 유동인구가 풍부한 게 장점이다.
미리 임차인을 구해놓고 분양해 수익을 보장하는 상가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준공된 인환건설의 '광교 아이플렉스'는 대표적인 선임대 상가다. 이 상가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 미용실, 은행 등이 입점해 있다. 이 상가의 일부 점포는 2년 선임대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 즉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선임대 상가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을 강조한 상가도 등장했다.
광원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업무중심지에서 오피스텔과 상가가 결합된 '매그놀리아'를 분양하면서 70여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과 청라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캐널웨이' 등이 단지와 가깝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그만큼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예일개발은 세종시 1-5생활권 C1-1블록에서 지하 2~지상 4층으로 구성된 '세종1번가'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난 2일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세종중앙호수공원이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이 상가 분양 관계자는 "공원을 방문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을 판촉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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