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11일 오전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핀란드만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을 확인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핀란드 국방부의 발표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2일 러시아 서부군관구 공보실장 대행인 블라디미르 드로비셰프스키 소령은 "장거리 폭격기 투폴례프(Tu)-22와 폭격기 엄호 임무를 수행한 수호이(Su)-27 이 11일 정기 훈련에 나선 것은 사실이나 핀란드 영공은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객관적인 관제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핀란드 외에도 발트3국, 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및 일본·한국 등 주변국 영공을 자주 침범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핀란드 국방부가 러시아 전투기 영공침범에 대해 항의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러시아 국방부 침범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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