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앞으로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국내외 여건 등으로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국내 경기는 내수 및 수출이 완만한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재정지출 확대 등도 성장모멘텀에 기여하면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4월 중 소매판매액은 전월대비 0.5% 감소하고 설비투자도 4.0% 줄었으나 건설투자는 9.4% 증가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지표는 각각 0.7%와 0.2% 증가로 전환했다.
5월 중 수출은 중국 등 신흥시장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하면서 4월(0.4%)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해 전월(1.2%)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동월과 견줘 1.6% 상승해 4월(1.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금리인하 및 추경집행에 의한 성장 가속화 등 상방리스크와 엔화가치 변동성 확대, 전력수급 불안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돼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및 농산물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되지는 않겠으나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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