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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주의보… 예방접종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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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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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홍역 발생 주의 및 해외 여행객 감염 차단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과 홍역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홍역이 집단 발생했고 환자와 접촉한 성인, 영유아에서 소규모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준 홍역 진단을 받은 환자는 모두 47명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B3’ 유전자형(해외유입 홍역바이러스)으로 확인됐다.

확진 환자 중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홍역을 예방하려면 12~15개월(1차)과 만 4~6세(2차)에 두 번 받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력이 없는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가 홍역 환자와 접촉한 경우 72시간 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홍역을 예방하거나 증상 경감 효과가 있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95%이상 높은 홍역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유럽 국가들처럼 대규모 홍역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현재 국내 환자발생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문위원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 환자 발생이 면역력이 충분치 못한 인구에서 5~6개월 동안 소규모로 지속될 수 있다”며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만큼,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MMR 백신 재고가 일시적으로 바닥나 경남 지역 소아와 병의원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품질 검증 절차 등 공급 일정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빠른 시일내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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