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중심 일자리를 제공, 십수년째 제자리인 여성고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기여하려는 취지다.
CJ그룹은 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경력단절 여성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기 위한 맞춤형 인턴 제도‘여성 리턴십’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리턴십에 참여하는 여성인력들은 △식품 신제품 개발(CJ제일제당) △패션제품 체험 컨설턴트(CJ오쇼핑) △문화 콘텐츠 기획(CJE&M) △웹/모바일 디자인 및 웹사이트 운영지원(CJ헬로비전, CJCGV) △매장운영(CJ올리브영) 등 CJ그룹 내 11개 주요계열사 총 32개 직무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또 인턴 기간 중 평가결과가 우수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료자는 CJ에 정식 취업해 직장복귀를 완료하게 된다.
CJ그룹은 ‘여성 리턴십 프로그램’과 함께 여성형 직무 개발, 창취업 컨설팅 등에 적극 나서 그룹 안팎으로 최대 5000개의 여성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경력단절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인력들이 다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여성고용률 확대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우선 150명 규모의 1기 리턴십 대상자를 다음달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나이 및 학력 제한은 없다.
한편 CJ그룹은 여성인력이 가정과 직장생활을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도록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조치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이면 연말평가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리턴십 케어 시스템’도 도입한다. 주부 인력들의 소위‘칼 퇴근’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