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와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20일께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국내 페이스북 사업 확장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국내 페이스북 사업 확장 및 박근혜정부 창조경제 강화의 일환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박 대통령을 만나 박근혜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 벤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래리 페이지 구글 창립자(CEO) 등 해외 주요 정보통신(IT)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이달에는 세계 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 경영진까지 만나게 된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ㆍ벤처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와 박 대통령의 면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서도 "면담이 이뤄지면 저커버그 CEO의 창업 경험과 경영철학에 대해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저커버그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비롯해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선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IT기업 CEO들과도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페이스북이 자체 OS나 단말기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를 만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페이스북 측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목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 2인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저서 '적극적으로 나서라(Lean In)'의 한국어 번역판 출간을 기념해 7월 4일 방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