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자료 분석해보니 기부금 1000만원 내고 입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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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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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실 밝혀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입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가 기부금을 받고 교과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실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서류를 분석한 결과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에 각각 영훈국제중에 들어간 학생들의 부모가 사전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최근 밝혔다.

정 의원 주장에 따르면 2012학년도에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의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한 A 학생의 아버지는 2011년 8월 31일 학교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교과성적 순위가 34위에 불과했던 A학생은 자기개발계획서를 15점 만점에 14.8점, 추천서를 30점 만점을 받아 총점 순위 7위로 합격했다.

2012년도 8월 31일 기부금 1000만원을 낸 B학생의 경우를 보면 더욱 기가 찬다.교과성적 순위가 76위에 불과했으나 자기계발서와 추천서 모두 만점을 받아 역시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중 마지막 순위로 입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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