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광고 'Fun'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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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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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광고의 변화의 바람 불고 있어

최근 부동산 시장 광고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색 광고를 선보이는가 하면 쉽고 재미있는 케릭턱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미지는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광고를 위한 김정기 화백 작품.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아파트 분양시장에 기존과는 다른 광고로 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과거 톱스타를 통한 ‘이미지 마케팅’을 대신해 친근한 캐릭터들을 활용, 상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정보 제공 마케팅’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

이는 최근 광고 트렌드인 거액의 모델료를 지급해야 하는 톱스타 위주가 아닌 분양 사업장을 위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친근하게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무거운 아파트 광고 이미지를 개선해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공능력평가 25위 이내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광고에 등장하는 톱스타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광고는 국내 여배우들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질 만큼 건설사들이 광고시장에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상당했다”며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건설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재미있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풍무지구에 분양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국내에서 유명한 드로잉 천재라 불리는 김정기 화백을 초빙해 광고를 만들었다.

김 화백은 실제 아파트에 살았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김정기 화백과 웹툰을 이용한 광고로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부동산을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요진건설산업이 6월 분양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조성하는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최근 이색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분양광고에 이색적으로 티저광고를 제작했다. 이는 TV와 극장용으로 나눠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광고는 내용이 독특하다. 주유소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광고는 영화배우 김정태와 주유소 직원이 장기를 두며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 주유소 사정을 투덜거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불평의 이유는 주유소 주 고객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 주민들이 차를 안타기 때문. 이러한 이유는 복합단지로 단지안에 모든 것이 다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광고다.

대우건설은 2011년 관련업계 최초로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우건설이 제작한 케릭터는 정대우 과장.

광고에서 정과장은 기발한 상상을 즐기며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고 이를 실현해가는 과정에 행복을 느끼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이 케릭터는 지난해 5인조 남녀 혼성밴드 ‘정대우 밴드’를 결성해 대우건설의 각종 CF에 출현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 L6블록에 공급중인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의 공식 캐릭터 ‘파미’와 ‘리에’를 제작해 발표했다.

이로써 신동아건설은 세종시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된 광고를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이 캐릭터들은 광고ㆍ홍보 등 프로모션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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