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철도체제 개편 계획을 발제하고 찬반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부문별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까지 3단계의 걸쳐 코레일을 6개 회사로 분리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철도노조원 200여명이 토론회장 입구와 단상 앞을 점거하고 “민영화 추진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토론회를 막았다.
조합원들은 국토부의 계획에 대해 “철도를 갈기갈기 찢어서 재벌에게 나눠주려고 하는 것”이라며 “수서발 KTX 운영을 코레일과 공공 연기금의 공동 출자사를 신설해 맡긴다는 것은 단계적 민영화로 가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향후 토론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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