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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136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2.5% 증가했다. 이는 2008년 5월 9만8000여건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5년 평균(2009~2012년)과 비교하면 18.5% 많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매매거래량은 올 1~3월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4·1 대책이 발표된 4월 17.5% 늘어난 바 있다.
서울·수도권은 3만8813건으로 같은 기간 2만4537건에서 58.2% 급증했다. 서울(1만2184건)은 1년 전보다 59.0%나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957건에서 2127건(122.3%) 두배 이상 늘었다. 지방은 1년 전 4만3510건에서 5만1323건으로 18.0%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538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41.4% 늘었다. 단독·다가구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은 각각 14.6%, 14.0% 증가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88.4% 증가한 것을 보면 아파트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서울·수도권은 전용 60~85㎡(74.7%), 85~135㎡(92.2%)의 증가폭이 컸다. 지방은 40㎡ 이하(+34.0%), 60~85㎡(+30.3%)가 많이 거래됐다.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84.43㎡)는 4월 8억8671만원에서 지난달 9억333만원으로 16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 76.50㎡)는 한달 새 9억8537만원에서 1900만원 정도 뛴 10억43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전용 44.52㎡)는 같은 기간 1억4633만원에서 1억4525만원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안양 평촌신도시 초원부영(전용 37.85㎡)은 지난달 1억5575만원에 거래돼 3월 1억5317만원보다 약 260만원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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