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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14년 만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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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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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2)이 이혼소송에 들어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은 머독과 부인 웬디 뎅 머독의 14년 결혼생활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999년 결혼한 머독 부부의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루퍼트 머독 측이 이날 뉴욕 맨하튼 소재 뉴욕 주 법원에 한 장 분량의 이혼소송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봉된 채 제출된 소장에는 ‘남편과 부인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쓰여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머독 부부 사이에는 9살과 11살짜리 두 딸이 있으며, 이들에게는 기업의 의결권이 없지만 신탁재산으로 870만 달러의 무의결주식이 있다.

머독의 세번째 부인이었던 웬디 뎅 머독(44)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인민 온 중국계 여성으로 그녀 또한 무의결주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지난 1965년 첫 번째 부인인 파트리샤 부커와 이혼했으며 2년 뒤 자신의 신문사 기자였던 안나와 재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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