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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년 살인범으로 만든 익산경찰서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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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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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세 소년 살인범으로 만든 익산경찰서 비난 '봇물'

익산경찰서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익산경찰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0년 전북 익산약촌 오거리 40대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지난 2000년 8월 10일 새벽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40대 택시기사가 어깨와 가슴에 열두 번의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때 동네 다방에서 오토바이로 배달일을 하던 15세 A군이 자신이 범인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3일 뒤 경찰은 목격자였던 A군을 살인사건 범인으로 검거했다.

이어 경찰은 A군이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흉기로 찔러 달아났고, A군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A군은 10년을 복역하고 석방됐다.

경찰의 협박과 폭력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A군의 진술에 따라 제작진은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으로 재조사한 결과 범인은 A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살인사건을 목격했던 목격자 역시 "당시 주변에는 오토바이가 없었다. 택시기사의 발이 차 문으로 나와 '쉬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A군과는 관련이 없음을 증언했다.

이에 제작진이 익산경찰서를 찾아 사건과 관련해 질문했지만 "시간이 지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했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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