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3> 한국 게임업체, 북미 시장에 ‘코리아’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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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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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3 기간 중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한국 게임업체들이 E3에서 ‘코리아’를 세계에 알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세계 4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E3에서 엔씨소프트, 넥슨 등 한국 업체들이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국 현지에서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는 밥 라이언(32)씨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진출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며 “엔씨소프트의 ‘와일드 스타’를 시작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3 2013 기간 중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일반 참관객들도 한국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크리스탈 로이(28)씨는 “소니, 닌텐도 등 일본 업체들은 알았지만 한국 게임 브랜드들에게 대해서는 알지 못했었다”며 “한국 브랜드가 제작했다는 게임을 확인해보니 우리 취향과 딱 맞다”고 언급했다.

미국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은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시애틀에 아레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길드워 시리즈를 출시하고 유럽·북미 시장에서 판매량 1000만장을 기록했다.

E3 2013 기간 중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길드워 성공의 기반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미 시장 공략 강화를 택했다. 또 다른 북미 스튜디오인 카바인을 통해 개발한 와일드 스타를 개발해 냈다. 엔씨소프트는 E3 기간 동안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에서 와일드스타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 나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막한 E3 2013의 현장 모습.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넥슨은 글로벌 히트작인 ‘도타2’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한국의 서비스 운영체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도타2는 이미 전 세계에서 2000만 이상 유저를 확보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결정지으면서 개발사인 밸브는 물론 현지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철저한 준비성과 노하우를 높게 평가 받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 게임 업체는 물론 코리아 브랜드 위상에 긍정적으로 적용됐다고 라이언 씨가 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막한 E3 2013의 현장 모습.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밖에 올해 E3 기간 중 유일한 국가관이었던 한국 공동관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콘텐츠 진흥원,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한국 공동관’을 통해 블루가, 이스트소프트, 젤리오아시스, JSC게임즈, 모바일버스, 네오스웰, 엔픽소프트, 펄어비스, 라쿤소프트, 언더월드스튜디오, 바닐라 브리즈, 비주얼 샤워 등 12개 국내 업체가 자사 게임 및 코리아 브랜드를 적극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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