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 한바탕 웃음으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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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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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오늘 우리는 한국에서 갖고 온 민족애를 풀 것입니다. 이 사랑에는 큰 웃음이 담겨있고 한바탕 웃음으로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난 1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개최된 “개그투어 In WeiHai” 공연에 앞서 옹알스 멤버인 개그맨 조수원이 웨이하이 공연의 성공을 확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개그맨 채경선도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긴다. 우리의 목표는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기지 않는 것”이라며 “공연이 끝날 때에는 모두 웃다가 지쳐 버릴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에는 KBS 개그콘서트 출연팀과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010년, 2011년 2년 연속 최고의 평점인 Five Star를 받은 개그 국가대표 옹알스팀이 출연해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15시와 17시30분 2회에 걸쳐 진행된 공연에는 1천500여명 이상의 한중 양국 국민들이 몰려들며 개그콘서트와 옹알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고, 공연팀은 최고의 연출을 선보이며 90분 공연 내내 관중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개그맨 최기섭은 “세계 경기침체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과 기업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고국의 문화공연에 목말라 있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의 멋진 공연문화를 제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개그맨 조준우는 “관객들의 국적은 다르지만 이날 마음은 하나로 통했다”며 “웨이하이분들은 공연을 즐길 줄 아는 멋진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공연을 보기 위해 차를 타고 2시간을 왔다는 옌타이(烟台)시의 한 교민은 “개그콘서트와 옹알스 공연을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 최강”이라며 “해외까지 와서 큰 웃음을 선사해 준 공연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웨이하이시의 한 시민은 “처음에는 언제 웃어야 할지 잘 몰라서 난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연에 몰입하게 됐고 나도 모르게 혼자 웃고 있게 됐다”며 “내 주변에서도 공연 시간 내내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 및 웨이하이 시민들에게 한류 공연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공연에 참석한 한중 양국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성공적인 공연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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