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수소정류장 행복도시에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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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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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복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스테이션구축사업’이 진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공모한 ‘2013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대상과제’로 행복도시 수소스테이션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제이엔케이히터㈜외 8개 기관(한국가스공사, ㈜제이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정밀화학진흥협회,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경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3년에 걸쳐 행복도시 환경기초시설부지 내 유보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300N㎥/h급 수소스테이션을 구축한다.

현재까지 기존 시설로서 세계 최고수준은 일본에서 100N㎥/h급으로 2~3개소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울산, 화성 등 16개소에서 30N㎥/h급로 운영 중이다. 수소스테이션은 천연가스로부터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탱크에 저장한 후 수소연료전지차에 수소를 주입, 외부의 공기와 반응한 뒤 생산된 전기로 차량을 움직이고 증기(물)는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행복도시에 구축하는 시설은 하루 동안 수소연료전지차 약 150대에 700bar(70MPa)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규모로 개발하게 된다.수소연료전지차 에너지의 효율은 가솔린 자동차의 약 2.25배 수준이며, 전기자동차에 비해서도 1.7배 수준으로 상당히 효율이 높은 에너지원이다. 행복도시 수소스테이션 구축사업은 정부지원금 81억 원(1년차 20억 원, 2년차 37억 원, 3년차 24억 원)과 민간부담금 51억 원을 투입, 수소개발을 위한 핵심장치인 개질기와 수소정제장치 및 각종 부대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행복도시에 설치한 후 실증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는 오는 2016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이 시작되면 국내는 약 400억 원, 전세계적으로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수소인프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의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70% 이상 감축 및 도시 내 총에너지 사용량의 15%를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도입하는 계획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윤선 행복청 녹색도시환경과장은 “이번 수소스테이션 구축사업은 행복도시가 그동안 표방해온 그린시티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탄소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소 건립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 기자 yso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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