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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판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각 지역 수석을 차지한 인재 중 상당수가 졸업 후 유학을 떠나 다시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평가기관인 중국교우회망(校友會網)이 가오카오가 부활한 1977년 이후 각 성(省)별 가오카오 수석 1900명의 졸업 후 행적을 추적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외국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7일 보도했다.
게다가 대다수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현지에 정착하는 것으로 파악돼 우수인재 해외유출의 심각성이 다시 제기됐다.
특히 이과계통의 인재들이 중국이 아닌 외국생활을 선택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으며 미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등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지난 2000년 이후 대입 지역별 수석의 남녀비율에서 여학생이 51.8%로 절반을 넘어 강세를 보였으며 36년간 대입수석의 80%가 중국 대표 명문인 칭화(淸華)대학교와 베이징(北京)대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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