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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보험 성공 노하우 중국에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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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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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자동차책임보험 사업 본격 시작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왼쪽 넷째)이 지난 5월 7일 '삼성직소차험' 런칭행사에서 왕잉 상하이소비자보호협회 비서장(셋째), 판짱차오 비서장(다섯째), 살바도르 마프레 로드차이나 아·태 총재(여섯째), 김대현 상하이영사관 재경관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삼성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올해 5월부터 중국에서 '자동차책임보험' 사업을 시작했다.

직판을 위주로 하는 삼성화재의 자동차 보험사업은 최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최종적으로 자동차강제보험 사업인가를 획득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 단독 자동차책임보험 판매

자동차강제보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의무보험이다. 중국 보험감독당국은 그 동안 외자계 보험사의 자동차 책임보험 판매를 제한해 왔다.

그러나 2012년 5월 중국당국은 외자계 보험사에게 자동차책임 보험시장을 전면 개방했고, 삼성화재는 단독으로 자동차책임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인가 신청을 받았다.

전체 21개 외자계 손보사 중 자동차책임보험 사업인가를 획득한 곳은 삼성화재를 포함 미국의 차티스와 리버티, 프랑스의 그루파마, 대만의 국태, 우방 등 총 6곳이다.

이번 삼성화재의 자동차책임보험 사업인가 획득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계 손보사 중 6번째로, 전세계 선진 굴지의 보험사들도 중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 낸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2005년 4월 외자계 보험사 중 세계 최초로 중국에 설립한 법인자격을 갖춘 단독 손보사다.

중국에서 8년간 견실한 경영기반 구축, 리스크 관리 및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S&P사로부터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5월 29일에는 S&P에서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등급도 A에서 A+ 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난 5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직판형 자동차보험인 '삼성직소차험(三星直銷車險)' 런칭행사를 개최하고 상하이, 쑤저우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삼성화재가 출시한 삼성직소차험은 국내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 사업 모델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춰 구축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삼성이 만든 자동차보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로컬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중국에서도 '고객만족' 우선

특히 삼성화재는 올해 3월 출범한 고객만족위원회를 중심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기로 했다.

고객만족위원회는 중국 상해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조교려(赵皎黎) 부주임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고객패널 9명, 삼성화재 관계자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중국 내 보험사의 서비스 문제점과 고객 불만 유형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해 고객지향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조교려 고객만족위원장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겠다는 경영 철학은 중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의미있게 여겨진다"며, "삼성화재가 중국인에게 환영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7일 열린 런칭 행사에는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정현준 중국법인장 상무, 조교려 고객만족위원장과 고객패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1회 우승자인 창하오 9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삼성직소차험 런칭을 축하했다.

이날 참석한 김창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에서 축적한 고객만족경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고객에게도 사랑받는 보험회사가 되겠다"며 "고객만족경영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아 중국 내 외자계 보험사 중 성장과 투명성, 고객만족 부문에서 앞서 나가는 보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국 손보시장은 2011년 기준 84조원 규모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14%씩 성장해 267조원 규모로 아시아 1위,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중 자동차보험시장은 2011년 기준 62조원 규모로 전체 손보시장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보험시장은 대면 채널이 주요 판매 채널이며, 직판 채널은 약 1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직판채널이 고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20~30%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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